지난달 동해의 평균 해면 수온이 평균 22.2도로 사실상 지구에서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바다 환경이 아열대 기후로 급속도로 바뀌는 게 아닌지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동해의 생태계가 해면 수온의 급상승 탓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동해의 해면 수온은 높은 기온을 뜻하는 붉은색이 지구 다른 곳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의 해면 수온이 평년보다 0.3도 상승한 반면, 동해는 9배인 2.7도나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해양과학기술원이 미국 해양대기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, 지난달 동해 평균 해면 수온은 22.2도로 1982년 측정이 시작된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1980년대 18.9도, 2010년대 19.8도보다 훨씬 뜨거워진 것으로, 지난 2010년 최고치보다 1.5도나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장기간의 폭염 속에 일사량이 많았고 동해로 들어오는 난류 영향도 많이 받으면서 수온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[강현우 /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: 우리가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생물들이 새로 나타난다거나, 예를 들어 아열대 해역에 더 많이 살던 생물들이 출현한다거나, 이러면 기존에 살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올여름 경남 남해안도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4∼5도나 올라가 바다 양식장에서 물고기 폐사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경남 수산과학원 양식 담당(지난 11일) : (예년에는) 평균 24도 정도 측정이 되었지만 올해는 일사량 증가로 고수온 경보 발령으로 28도, 최근 한 30도까지 (올라갔습니다.)] <br /> <br />지난달에는 울릉도 주변에서도 적조현상이 생긴 만큼 우리나라 해양 생태계가 아열대화로 바뀔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광엽입니다.<br /><br />YTN 이광엽 (kyup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82418573263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