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리두기로 대부분 해수욕장 폐장…일부 풍선효과 특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직까지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고 있지만, 전국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4단계 시행과 함께 조기 폐장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, 풍선효과로 특정 지역에 방문객이 쏠리는 현상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상인들 입장에선 한철 벌어 1년을 산다는 여름 성수기지만 대부분 해수욕장 출입은 더위가 완전히 물러가기도 전에 금지됐습니다.<br /><br />외부 관광객으로부터 지역사회에 감염이 유입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.<br /><br />강릉과 속초를 제외한 강원도 해수욕장 대부분은 지난 일요일 문을 닫았고 부산지역도 지난 10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과 함께 조기 폐장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4단계 시행과 함께 12개 지정해수욕장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기 폐장이라는 현실을 피서객들은 받아들여야 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시는 지난 8월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부산시내 해수욕장을 조기 폐장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."<br /><br />전국적으로 해수욕장 피서객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때아닌 특수를 누린 곳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한려해상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경남지역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10% 증가한 61만 7천여 명이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보다도 2만 명이나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짧은 장마로 7월 중순 이후 찜통더위가 계속되자 피서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강릉과 양양에서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면서 인접한 강원도 고성에는 지난해의 10배 가까운 180만 명이 몰렸습니다.<br /><br /> "확진자가 가장 적게 나온 고성이 풍선효과로 인해서 많이 증가를 했던 걸로 저희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코로나 장기화에 지친 사람들이 관광지로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파티를 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피서철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수도권 주요 휴게소에서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 속 두 번째 여름은 이렇게 막을 내리지만 방역당국은 벌써부터 가을철 단풍 나들이 행렬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