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는 철저하게 신원을 확인했다고 하지만, 혹시나 저들 중에 탈레반이 있진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. <br> <br>프랑스의 경우, 우리 보다 앞서 현지 조력자 구출 작전을 펼쳤는데, 이 중 위험인물이 함께 유입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프랑스로 대피하기 위해 수속을 밟는 시민들. <br> <br>아프간에서 프랑스 군을 지원하거나 국영 시설에서 근무한 현지인과 가족 등 200여 명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프랑스로 탈출한 아프간 난민 1천여 명 가운데 5명이 탈레반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습니다. <br> <br>[가브리엘 아탈/ 프랑스 정부 대변인] <br>"탈출 과정에서 한 남성이 탈레반과 연계됐을지도 모른다는 게 발견됐고, 아직 확인이 필요하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"<br> <br>이들 중 한 명은 탈레반 검문소에서 활동했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프랑스에선 지난 2015년 동시다발 테러로 160명 넘게 숨진 적이 있어 일부 시민들은 난민 추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각국으로 피신한 사람들의 긴박했던 사연들도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무라드 마히디 / 터키 대피] <br>"국경에서 이란을 통과할 때, 이란 경찰이 우리를 향해 총을 쐈고 도랑에 떨어졌습니다. 저는 살았지만 다리가 부러졌습니다." <br> <br>목숨은 건졌지만 떠나온 고향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합니다. <br> <br>[아민(가명) / 이탈리아 대피] <br>"제 감정을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습니다. 태어나고 자라온 고향을 막 떠났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." <br> <br>독일 미군기지에는 철창을 사이에 두고 4줄 기타를 연주하는 군인의 모습에 아이들도 잠시나마 긴장을 풀어봅니다. <br> <br>세계적인 숙박 공유 기업 에어비앤비는 각국에 흩어진 아프간 난민 2만 명에게 무료로 숙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유주은 기자 grace@donga.com<br />영상편집 : 방성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