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 언론중재법 대치 숨고르기…본회의 30일로 연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언론중재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이 격화되면서 오늘(25일) 예정됐던 본회의는 다음 주 월요일(30일)로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입장차가 여전해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의 강행 속에 국회 본회의 문턱까지 온 언론중재법 개정안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내용뿐 아니라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고 맞섰습니다.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법에 따라 당일 본회의에 올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은 야당의 지적을 받아들였고, 본회의는 다음 주 월요일로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 "처리하지 못한 안건에 대해서는 8월 30일 월요일 오후 4시에 본회의를 열어 모두 처리하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."<br /><br />이로써 쟁점 법안뿐 아니라 국회 부의장, 법사위, 정무위를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 인선도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본회의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언론중재법을 놓고는 대치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언론중재법 이름이 붙여진 언론재갈법에 대해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. 언론재갈법이 처리 안 되는 여러 방법을 끝까지 강구해나갈 것입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 '필리버스터' 등을 검토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쟁점 토론을 위한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. 국회의원 전원이 토론에 참여하는 전원위원회가 소집되면 필리버스터보다 먼저 열리게 됩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의석수가 소집 요건인 재적 의원 4분의 1을 넘어 추진이 가능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전원위는 2003년과 2004년 이라크 파병안을 두고 각각 소집된 전례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전원위가 상임위원회의 연장으로 문제 해결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여야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주당 조응천·오기형·이용우 의원,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도 언론중재법 숙의가 필요하다며 우려 입장을 밝히면서 당내 수습도 민주당 지도부 숙제로 떠오른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