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범죄지도 공개…세부자료 공유 목소리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시내 행정동 단위까지 범죄 분포를 볼 수 있는 '범죄지도'가 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수사기관은 한정된 범위 내에서만 범죄자료를 공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맞춤형 범죄대응을 위해 세부적인 자료 공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러 색으로 칠해진 서울시 지도.<br /><br />범죄 발생 수준에 따라 지역마다 다른 색을 띠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공개된 서울 시내 행정동 수준의 범죄분포 지도입니다.<br /><br />5등급으로 구분된 이 지도는 색이 진할수록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.<br /><br />살인의 경우, 강서구 및 영등포구 일부와 구로구 일부에서 최고 등급의 발생 수준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강도 사건은 강남구·서초구·송파구 일부, 노원·중랑구 일부에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범죄 지도 공개는 이번이 처음.<br /><br />현재 경찰과 검찰은 광역시도 또는 일부 시군구 같이 한정된 범위 내에서 범죄자료를 공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행정동 등 세부지역에 대한 통계가 제공이 되면 피해자가 특정되는 등 2차 피해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고요. 지역 주민 간의 어떤 위화감이나 범죄 두려움…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세부적인 범죄자료의 공개나 지자체 공유를 통해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범죄가 일어나는 것은 실질적으로 내가 있는 곳의 바로 주변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데, 시군구 단위로만 분석이 되면 어떤 의미있는 정책적 제안이 나오기가 쉽지 않죠…"<br /><br />경찰은 아직 자료 공개에 신중한 입장이지만, 범죄 자료 분석을 통해 맞춤형 범죄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