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우윳값 잡자' 가격결정제 개편나선 정부…낙농업계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원유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낙농업계에 원유 가격 결정체계 개편이라는 초강수 맞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죠.<br /><br />정부가 낙농진흥회 대신 새로운 위원회를 구성해 원유 가격 개편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는데, 초반부터 거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원유 가격 결정 체계 개편을 위한 논의를 위해 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는 낙농진흥회 대신 새로운 '낙농산업 발전위원회'를 꾸려 첫 회의를 연 농림축산식품부.<br /><br />시작부터 낙농업계에선 격앙된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생산자와의 협의 없이 내부 추진단을 꾸려 직권남용을 행사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정말로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서 이 코로나 4단계 시국에 이런 회의를 해야하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. 저는 명백히 직권 남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즉시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까지 낙농진흥회를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했지만 의사회 결정 구조상 생산자 측이 불참하면 의사회 결정 자체가 어려워 논의를 이어가기 어려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어떻게 (가격) 결정이 되느냐 그 시스템 자체에 저희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고…오셔서 충분히 반대의견을 이야기 하시면 저희들도 필요한 건 수용을 하고…"<br /><br />소비자단체는 물가 측면에서도 수요와 공급이 아닌 생산비를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원유가격 연동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우유를 먹고 있어요. 유통, 유효기간 문제를 개선해서 우리 제품을 많이 먹어서 전체 물가를 안정시켜야하지 않겠느냐…"<br /><br />정부가 가격 결정 체계 개편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갈등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