환자가 모른다고 직원이 수술…의혹 병원들 수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자신을 수술한 사람이 의사가 아니라 병원의 행정직원이나 의료업체 직원이라면 얼마나 황당할까요.<br /><br />경찰이 대리수술 의혹을 받는 병원 연루자들을 상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리수술 의혹을 받는 인천의 한 척추전문병원을 지난 5월 압수수색했던 경찰.<br /><br />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동 병원장을 포함해 관계자 15명을 입건하고, 이 중 6명을 상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병원의 행정직원이 대리 수술하는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광역수사대 관계자는 "피해 신고가 추가로 들어오고 있다"며 "여죄 파악을 위한 수사도 계속할 방침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경찰은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서초구의 관절·척추병원을 상대로도 이달 초 압수수색을 벌여, 현재 증거물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병원에서 대리 수술을 진행한 인물은 의료기구업체 직원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두 병원 관계자들에게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혐의가 인정되면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고, 1천만 원 이하의 벌금도 함께 부과됩니다.<br /><br /> "일부에선 상해죄, 고의범 내지는 특수상해까지도 논하시는 경우가 있거든요. 그런 것들 때문에 아마도 일반 형사사건으로 봐서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 좀 더 위중한 보건범죄단속법을 적용하셔서…"<br /><br />대한의사협회는 법적 처벌이 확정되는 대로 사건에 연루된 의사들을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 심의를 진행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