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특별공로자' 아프간인 378명 잠시 후 입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 정부와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인 380여 명이 잠시 후 한국 땅을 밟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인천공항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프간인들을 실은 우리 수송기는 오후 4시쯤 이곳에 도착합니다.<br /><br />공항엔 미리 취재진들이 대거 모였고요.<br /><br />출국장 앞엔 보시는 것처럼 포토라인이 쳐졌습니다.<br /><br />수송기는 중간기착지인 파키스탄에서 어제 저녁에 출발할 계획이었는데요.<br /><br />공항 보안검색 등으로 시간이 지체돼, 오늘 새벽 5시쯤 한국으로 출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한국 땅을 밟는 사람은 378명입니다.<br /><br />당초 427명이 입국을 신청했지만, 36명은 고향에 남거나 제3국행을 선택했고요.<br /><br />13명은 파키스탄에 좀 더 머물며 휴식을 취한 뒤, 다른 수송기를 타고 들어오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입국자들은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의 업무를 도운 현지인과 그 가족들입니다.<br /><br />한국 대사관과 병원, 직업훈련소 등에서 의사와 간호사, 통역 등으로 일해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의 신분은 난민이 아니라 '특별공로자'입니다.<br /><br />한국을 도운 데 대한 도의적인 책임과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위상 등을 감안했다는 게 외교부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난민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별도의 심사 절차가 필요하고요.<br /><br />난민 신청은 개별 의사에 따라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입국자들은 이제 어디서, 어떻게 지내게 되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입국자들은 공항에 도착하면 먼저 PCR 검사를 실시합니다.<br /><br />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임시 생활시설에서 대기를 하고요.<br /><br />음성 판정을 확인한 뒤 충북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합니다.<br /><br />연수원에서는 14일간 격리된 뒤 정착을 위한 교육을 받고요.<br /><br />약 6주 뒤에 정부가 마련한 다른 시설로 옮겨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때 외출이나 외부 접촉은 금지됩니다.<br /><br />이들이 언제까지 머무를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.<br /><br />당국은 일단 단기 비자를 발급한 뒤 이후 장기체류 비자로 일괄 변경해준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선 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하는데,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잠시 후 이곳 공항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