군중이 구름처럼 몰려든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 대한 테러 위험이 커지자 미국이 자국민에게 공항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철수 시한을 얼마 안 남겨 놓고 미군이 필사의 탈출 작전을 벌이는 와중에 미 의원 2명이 현장을 불쑥 찾아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(지난 24일) : IS 아프간 지부는 카불 공항을 표적으로 삼고 미군과 연합군,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까지인 미군 철수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면서 한 이유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IS, 즉 이슬람 국가의 테러 위협을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아프간에는 IS 테러범 4천여 명이 활동 중이라고 주아프간 러시아 대사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수천 명이 모여있는 카불 공항에서 IS의 폭탄 테러 우려가 증가하자 미국은 자국민에게 카불 공항에 접근하지 말라는 보안 경보를 발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현재 공항 근처에 있다면 즉시 현장을 떠나라며 늘 주변 상황을 주시하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호주와 영국도 "테러 위협이 현재 진행 중"이라며 자국민에게 비슷한 경고를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마리스 페인 / 호주 외무부 장관 :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 공항으로 이동하지 마십시오. 공항 근처에 있다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서 추가 공지를 기다리십시오.] <br /> <br />테러 위협 속에서도 단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촌각을 다투는 와중에 미국 의원 2명이 예고도 없이 카불 공항을 불쑥 찾아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"두 의원이 현장 지휘관과 병사들과 대화를 나눴다"며 "이들을 보호하느라 미군이 시간을 허비했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백악관과 의회에서도 비난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[낸시 펠로시 / 미 하원의장 : 두 의원의 카불 공항 방문과 보호를 위해 쓰인 자원은 가능한 많은 사람을 대피시키기 위해 쓰일 기회비용이었습니다. 이는 매우 심각한 일입니다.] <br /> <br />이에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인 두 의원은 공동 성명에서 "대피 작전을 감독하고 현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갔다"며 "다른 사람의 자리를 뺏지 않으려고 승무원 전용석에 앉았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여진[listen2u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여진 (listen2u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2618562913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