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 확산이 빨라지면서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들죠. <br> <br>서울대 연구진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앱을 개발했습니다. <br> <br>어떤 원리인지 황규락 기자가 설명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대 연구진이 개발해 지난 2월 출시한 코로나19 동선 파악 애플리케이션입니다. <br> <br>이동통신사 기지국과 GPS 정보를 토대로 지난 2주 동안 확진자와 스쳤는지까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. <br> <br>[김성학 / 코로나 동선 파악 앱 연구원] <br>"접촉 확인하기를 누르게 되면 사용자 동선을 서버에 공개하지 않고 확진자와 겹쳤는지만 갖고 안전하게 지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확진자가 발생하면 동선이 겹친 밀접 접촉자에게도 곧바로 알림이 전송되는 겁니다. <br> <br>연구진이 지난 6월부터 38일간 앱 사용에 동의한 3만 6천 명을 분석한 결과 상당한 정확도를 보여줬습니다. <br><br>중복 접촉 등을 제외하면 실제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은 50명당 1건으로 나타났고, 698명이 120개 장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><br>업종별로는 식당과 소매업, 백화점 순으로 접촉 알림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, 4차 유행 기간에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잦았던 장소와도 일치했습니다.<br> <br>[천정희 /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] <br>"주요 감염 경로가 디지털 정보로도 확인됐다고 볼 수 있고요. 이것이 추가 확산을 막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" <br> <br>앱을 통해 역학조사에 인력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 바로 스스로 자가격리하고 검사받는 '디지털 방역'이 가능해지는 겁니다. <br> <br>다만 사생활 노출 같은 개인 정보 보호는 물론 정부 통제에 대한 거부감은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