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미라클' 작전 성공은 "기적"…신의 한 수는 무엇?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인 이송 작전명 '미라클'의 기적과도 같은 성공은 이들을 카불 공항에 신속하게 진입시켰기에 가능했습니다.<br /><br />혼란에 빠진 카불 공항에 극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배경을 지성림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 작전의 가장 큰 숙제는 아프가니스탄인 조력자들을 카불 공항 안으로 안전하게 진입시키는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공항으로 향하는 길 곳곳에 이미 탈레반이 검문소를 설치해 철저한 통제가 이뤄지는 상황.<br /><br />결국 첫째 날, 자력으로 카불 공항에 뚫고 들어온 조력자는 26명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다음날은 사정이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직원들과 국방부 특수임무단은 나머지 365명의 조력자를 모두 공항에 안전하게 진입시켰습니다.<br /><br />자국에 협력한 아프간인을 단 한 명도 데리고 나가지 못한 나라도 여럿 있는 것과 비교하면 작전은 대성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집결지를 카불 공항이 아니라 외부로 변경한 것이 '신의 한 수'가 됐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'신의 한 수'가 나오는데, 재집결지를 선정해 준 겁니다. 공항 인근의 어떠한 저명한 지역을 선정을 해서 '그쪽으로 모이라' 이렇게 지정을 해주고 거기에 모이면 수송할 버스를 대서 버스로 (카불 공항에) 들어오게 되는데…"<br /><br />동맹국인 미국의 전폭적인 협조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의 요청으로 미군이 탈레반 측과 직접 협상해, 외부에 집결한 아프간인들이 버스를 타고 공항 안으로 진입할 수 있게 안전을 확보해 준 겁니다.<br /><br />'미라클' 작전은 갑작스럽게 준비된 것이 아니라 탈레반의 카불 함락 전부터 계획됐습니다.<br /><br /> "대략 저희들이 논의한 것은 8월 초부터…"<br /><br />정부는 초기에는 조력자들을 민항기로 수송할 계획이었지만, 카불이 탈레반에 너무도 빨리 함락되자 군용기 투입을 신속하게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