손 흔들고 '엄지척'…아프간인 378명 입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 땅을 밟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얼굴엔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, 엄지를 들어 보이는 아이들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입국 현장에 정다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프간인들을 태운 우리 수송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합니다.<br /><br />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에서 출발한 지 11시간 만입니다.<br /><br />입국장으로 향하는 길, 박수 소리가 퍼집니다.<br /><br />입국자들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.<br /><br />긴 비행에 지친 기색도 잠시, 표정은 이내 설렘과 안도감으로 변합니다.<br /><br />입국자는 절반가량이 10살 미만 영유아입니다.<br /><br />엄마 품에 꼭 안긴 채 잠든 아이들이 눈에 띄고, 부모님 손을 잡고 해맑은 얼굴로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.<br /><br />한 아이는 환한 미소와 함께 엄지를 척 들어 보입니다.<br /><br />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곧바로 20명씩 나눠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입국 절차 이후엔 차례로 버스를 타고 김포 임시생활시설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모든 이동 과정에서 취재진 등 외부인 접촉은 엄격히 제한됐습니다.<br /><br />378명, 70여 가족이 무사히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.<br /><br />파키스탄에 남아 휴식을 취한 13명도 후발대로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입국자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는 대로 충북 진천의 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향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