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 카불 공항 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건 전해 드린대로 IS-K라는 단체입니다. <br> <br>전 세계도 일찌감치 테러 가능성을 주시해 온 단체입니다. <br> <br>탈레반을 배신자라고 비판하고 있어, 탈레반이 계속 점령해도 이들의 테러가 이어질 수 잇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인파에 둘러싸인 카불 공항. <br> <br>주로 미국에 협조했던 아프간인들이 모여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습니다. <br> <br>특히 이번 주 IS-K 공격 첩보를 접수한 미국과 호주, 영국 정부는 25일부터 자국민에게 '공항 근처를 피하라'고 권고했습니다. <br> <br>[케네스 매켄지/미 중부사령관] <br>"IS의 위협은 현실입니다. 최근 며칠 사이 공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왔습니다. 그리고 어제 실제로 일어난 것입니다." <br><br>IS-K는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 사이를 근거지로 삼아 2015년부터 활동했습니다. <br> <br>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이들 규모를 1천500명에서 2천 명으로 추산하지만, 아프간 주재 러시아 대사는 4천 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.<br> <br>탈레반에 불만을 품고 IS에 가담한 이들로 조직돼 극단주의 성향이 훨씬 강합니다. <br> <br>지난해 산부인과 병동을 습격해 임신부와 산모 32명을 살해했고, 올해에는 카불 여학교 테러로 최소 6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자 "미국과 거래로 지하드 무장세력을 배신했다"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콜린 클라크 / 작가] <br>"IS는 신만이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. 탈레반이 이슬람 국가를 만들려 하지만 충분치 않은 거죠. 그들은 더욱 극단적입니다." <br> <br>IS-K는 '정상국가'를 표방하는 탈레반에게도 골칫거리입니다. <br> <br>탈레반이 카불 죄수들을 풀어줄 때 IS-K 지도자들은 사형한 이유입니다. <br> <br>아프간 테러 위협이 현실화되자 국제사회는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IS-K의 이번 테러를 계기로 극단주의 무장 세력이 규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