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희숙 "무혐의 땐 이재명도 사퇴"…與 "적반하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 수사를 자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의혹을 제기한 여권 인사들에게는 직을 걸라고 요구했는데, 민주당에선 적반하장이란 반응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은 윤희숙 의원이 KDI 재직 시절 알게 된 미공개 개발 정보가 아버지 투자에 활용됐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런 만점짜리 투자를 80세 노인 혼자 했다고 믿기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 "한마디로 윤희숙 게이트입니다…윤희숙 의원의 '윤로남불 사퇴쇼'…"<br /><br />윤 의원의 비위에 의원직을 걸겠단 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당신은 위선자입니다. 당신이 위선자라는 데 저도 제 의원직을 걸겠습니다."<br /><br />윤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공수처 수사를 자청했습니다.<br /><br /> "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투기라는 심각한 범죄를 타인에게 씌울 때는 구체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상식조차 내다 버린 것입니다…이들의 음해에 정면으로 맞서 제 자신을 고발합니다."<br /><br />무혐의 판단이 나오면 의혹을 제기한 여당 인사들과 방송인 김어준씨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낄낄거리며 거짓 음해를 작당한 여당 의원들 모두 의원직 사퇴하십시오…제가 무혐의로 판결 나면, 이재명 후보 당신도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십시오."<br /><br />다만, 권익위 조사 결과를 비난했던 사퇴 회견과 달리 이번엔 부친의 투기 의혹이 있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저희 아버님에게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, 투기 의혹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변명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윤 의원 회견에 민주당은 "적반하장"이라 비판했고, 이재명 후보 측도 "어설픈 물귀신 작전"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초선 의원들이 윤 의원 지지 성명을 내고, 일부 대선 주자와 이준석 대표도 힘을 실었는데, 정작 탈당 권고를 받은 의원 6명은 꿈쩍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