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Z 세대 사로잡은 '그 시절 그 노래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팬데믹 장기화 속에 레트로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요계에선 2000년대 감성의 리메이크곡들이 잇따라 인기몰이에 성공했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천 걸음을 가도 만 걸음을 걸어도 난 언제나 제자리 걸음. 떠나고 싶어도 못 떠나. 네가 와 줄까 봐."<br /><br />이번 달, 발매와 동시에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던 V.O.S의 새 싱글 '제자리 걸음'.<br /><br />가수 김종국의 동명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곡의 감성에 V.O.S 특유의 호소력을 더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 십센치도 델리스파이스의 '고백'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재해석해 인기를 끌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'미니홈피' 신드롬을 일으켰던 싸이월드 BGM을 여러 가수들이 다시 부르며 추억을 소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너는 지금 뭐해 자니 밖이야 뜬금 없는 문자를 돌려보지 난."<br /><br />하성운과 펀치의 '자니'는 특히 '도토리'나 '일촌평' 같은 싸이월드에 대한 재치 있는 내레이션으로 호평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MZ 세대의 호응은 원곡뿐 아니라 아예 '그 시절' 가수도 다시 불러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SG워너비와 빅마마 등 2000년대 그룹들이 돌아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과거 히트곡도 역주행 신화를 쓰는 겁니다.<br /><br /> "향수를 자극해 저변을 확대하는 의도가 있습니다. 현대적 감성과 새로운 연주 기법을 더한다면 청년 세대와 기성 장년 세대까지 교감 역할을 하면서 모두 붙잡을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아련한 추억과 신선한 매력으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리메이크곡들이 세대 간 연결 고리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