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집값 전셋값이 폭등했는데 대출길이 막혔습니다.<br><br>대출이 된다해도 금리마저 줄줄이 올랐습니다.<br> <br>공공 서민 대출인 보금자리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.<br> <br>정부는 연소득이 적은 청년한테는 무이자로 빌려주겠다 대신 월세만 이런 단서를 달았습니다.<br> <br>집 사지 말고 평생 남의집 월세만 살란 얘기냐 실수요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.<br> <br>박정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성북구 언덕길에 위치한 823세대 규모 아파트. <br><br>가장 작은 전용면적 47㎡는 시세 6억 원 이하로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> <br>시중은행보다 저렴하게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어 서민 대출로 불리지만 다음 달부터는 금리가 오릅니다. <br><br>"연소득 합 8천만 원인 신혼부부가 보금자리론으로 3억 원을 대출받을 경우, 30년 만기 고정금리가 현재 2.85%지만 다음 달부터는 2.95%로 올라갑니다." <br> <br>주택금융공사는 "금리 인상 요인에도 그동안 동결해 왔다"며 "무주택·실수요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시중은행이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며 대출을 걸어잠그고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보금자리론마저 금리가 오르자 서민들의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여기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대출까지 막힌 상황. <br> <br>[30대 직장인 / 무주택 3억 원대 전세 실수요자] <br>"당장 내년에 서울에 살 집을 구해야 하는데 전세(대출)까지도 어렵다고 하니 지금으로선 솔직히 막막한 상황이죠.(월세는)아무래도 고정지출이 나가는 비용이 높으니까 점점 더 목돈 마련하기 힘들어질 거라는 우려가 있죠." <br> <br>정부는 내년 예산을 짜면서 연소득 5천만 원 이하 청년에게는 무이자로 월세 대출을 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주거 절벽에 내몰린 실수요자들은 "평생 월세나 살란 얘기"라며 정부 대책에 답답함을 토로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강철규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박정서 기자 emotion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