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한 달 넘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랜 시간 폭염과 가뭄이 계속된 데다,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코로나 상황 악화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캘리포니아를 덮친 산불 상황 최은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거센 화염이 숲을 집어삼키고, 차량 한 대가 불길을 뚫고 도로 위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갑니다. <br /> <br />딕시, 칼도르 등 캘리포니아 북부를 강타한 산불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톰 헐리 /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: 이곳에서 살면서 대피한 건 처음이었습니다. 숲 속에서 20년 동안 살았는데 주민 모두가 대피해야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최근 발생한 '칼도르 산불'에서 300km 정도 떨어진 산호세도 간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바람을 타고 날아온 재들로 하늘은 며칠째 뿌옇습니다. <br /> <br />보시다시피 뿌연 연기가 도심을 덮어 시야가 답답한 상태입니다, 주민들은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불 냄새로 창문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서 사라/ 캘리포니아 산호세 : 수요일엔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공기가 나빴거든요. 저녁엔 아예 못 걷는 거죠. 그런 불편함….] <br /> <br />[앤드류 크루미 / 캘리포니아 산호세 : 산불 여파로 공기 질이 안 좋아졌습니다. 상황이 더 심각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산불 연기로 노약자의 호흡기 감염이나 코로나19 감염과 증상 악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하버드대 연구팀은 지난해 산불이 극심했던 서부 지역의 경우, 코로나19 환자 중 20% 가까이가 산불 연기와 연관 있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 연기를 피해 실내에 모이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유발하거나 미세먼지 증가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산불로 캘리포니아주 56만 헥타르 넘는 숲이 불탄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서울 면적의 아홉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[마크 길라두치 / 캘리포니아 비상관리국장 : 현재 거센 바람이 불고 있고 오랜 가뭄으로 인한 건조한 환경이 상황을 굉장히 위험하게 악화시키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화재가 발생한 곳은 한인 밀집 지역이 아니지만, 일부는 집과 차량이 전소 돼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[조현포 / 미국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: 한국 사람이, 제가 듣기론 2년 전에 샌프란시스코 쪽에 살다가 이사 가서 살고 있었습니다. 그러다 이번에 변을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은미 (jminlee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2902254823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