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, 청년들 험지 진출 열풍…김정은, 격려 축하문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봉쇄와 제재 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 청년들이 농촌, 탄광과 같은 열악한 생산 현장에 자원하는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까지 직접 나서서 청년들의 험지 진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1만여 명의 청년들이 어렵고 힘든 부문들로 진출했습니다."<br /><br />북한은 청년절을 맞아 이런 '모범 청년'들을 평양에 불러 경축 행사를 성대히 열고 이들을 격려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특별히 '축하문'까지 보내며 누구나 가기 주저하는 일터로 자원해 간 청년들은 '사회주의 조선의 자랑'이고 '애국자'라고 치켜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몇십·몇백만t의 강철과 비료가 쏟아져나오고 몇만대의 기계가 생산된 것보다 더 고무적인 소식입니다."<br /><br />북한이 지금 '건국' 이래 가장 준엄한 국면에 처해있고 전대미문의 난관을 겪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경제난 돌파의 '선봉대'가 되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당국이 험지로 진출하는 청년들을 적극 내세우는 것은 이들의 모범 사례를 통해 북한의 'MZ 세대'인 '장마당 세대'의 사상 변질을 막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악랄한 제재·압박과 끈질긴 사상문화적 침투 책동으로 우리의 청년 대오를 변질·와해시키려는 제국주의자들의 기도(시도)는 이 용용한 대하 앞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."<br /><br />북한은 젊은 층이 외부 문화와 자본주의 사상 등에 물드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며 청년 사상교육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남한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'반동사상문화배격법'을 제정한 북한은 다음 달에는 청년 사상통제 내용을 담은 '청년교양보장법'을 제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