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사원장 두달째 공석…길어지는 후임 인선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며 감사원 수장 자리는 두 달째 공석입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8개월가량 남은 상황과 맞물리며 후임 인선까지는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한 건 지금으로부터 두 달여 전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헌법기관장 임기를 채우지 않은 점을 이례적으로 질타하며 즉시 후임 인선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감사원장 자리는 비어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재 감사원장 인선 작업이 상당히 진행됐다면서도 발표가 임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여러 후보를 물망에 올려놓고 있는데, 검증 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안팎에서는 후임 인선이 늦어지는 것이 대통령 임기 말 구인난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차기 정권에서 임기 보장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신상털기식 인사청문회 기피 현상과 맞물려 사람 찾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.<br /><br /> "본인은 혹시 포부를 가지고 한번 그래도 무릅써서 해보겠다라고 생각하더라도 검증질문서의 그 답변 질문 항목이 배우자나 자식들에게까지 이르면 가족들에게까지 누를 끼치기는 어렵다라는 이유로 다들 포기하고 맙니다."<br /><br />이런 점에서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수장 공백은 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점쳐지는 추가 개각 가능성 역시 순탄치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 (ssh82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