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사회부 이은후 기자와 더 자세한 내용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 <br> <br>(질문1)여성 2명을 살해한 50대 남성 경찰은 계획 범죄를 의심한다고요? <br><br>네 범행 뒤 경찰과 법무부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. <br> <br>강 씨는 우선 범행과 도피 중에 수시로 이동수단을 바꿨습니다. <br><br>이틀 전 전자발찌를 끊은 직후엔 렌터카를 사용해 이동했고요. <br> <br>강 씨를 추적한 경찰이 어제 이 렌터카를 발견했을 땐 강 씨는 이미 렌터카를 버리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른 장소로 이동한 뒤였습니다. <br><br>경찰은 강 씨의 휴대전화 신호 등을 단서로 동선을 추적했지만, 타고 있던 버스에 휴대전화를 버리고 내리는 방법으로 추적을 따돌리려 했습니다. <br><br>50대 여성을 살해하고는 시신을 차량에 싣고 경찰에 자수하러 왔는데, 처음 도주 때 썼던 렌터카와는 다른 차량이었습니다. <br> <br>강 씨는 불과 이틀 새 끊임 없이 위치를 이동했는데요. <br> <br>서울 신천동, 서울역, 영등포 등 서울 동남부와 강북 다시 서남부 등으로 계속 옮겨 다녔습니다. <br><br>(질문2)범행 일주일 전에 외출 제한 명령을 위반하기도 했다면서요? <br><br>네 강 씨는 지난 5월 가출소 당시 법원에서 2가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습니다. <br><br>전자발찌를 차고,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거주지 밖으로 외출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약 일주일 전쯤 강 씨가 심야에 집 밖으로 나온 사실이 전자발찌 신호로 확인되면서 당시 법무부 관계자들이 강 씨의 주거지로 찾아가 외출 중인 강 씨를 돌려보내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강 씨가 출소한지 석달 밖에 안됐지만 이미 법원의 제약을 어겼던 겁니다. <br> <br>(질문3)강 씨는 도대체 피해 여성들과 어떤 관계였길래 이런 범행을 저지른 건가요? <br><br>네 강 씨에게 살해된 여성 2명은 강 씨의 지인인 걸로 알려졌는데요. <br><br>경찰은 피해자 1명이 강 씨가 화장품 영업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화장품 영업은 출소 후 사회 정착을 위해 법무부가 소개해준 일자리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숨진 여성 2명이 서로 아는 사이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는데요. <br><br>경찰은 숨진 여성과 강 씨 사이에 채무나 원한관계 등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수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. <br> <br>강 씨는 범행 사실이 곧 발각돼 경찰에 잡힐 것이라는 생각에 자수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(질문4)전자발찌 훼손,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요? <br><br>네 전자발찌 훼손은 지난 5년간 매년 10명 이상 발생하는데 지난 2018년엔 23명으로 최대치를 보였습니다. <br> <br>올해 들어 7월까지만 해도 11명이나 전자발찌를 훼손해 우려스런 상황입니다. <br><br>전자발찌 훼손 비율은 착용 인원에 비해 많지는 않다고 하지만, 전자발찌 훼손이 추가 범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문제입니다. <br> <br>지금도 전자발찌를 끊고 검거되지 않은 사람이 2명이나 됩니다. <br><br>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겠군요. 이은후 기자였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