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자폭테러로 숨진 13명의 미군 유해가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검은 양복에 검은 마스크를 쓴 채 군 통수권자로서는 처음으로 귀환식에 참석해 비통한 가운데 이를 지켜봤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델라웨어주에 있는 공군 기지. <br /> <br />7명의 군인이 한 조가 되어 성조기로 덮인 관을 수송기에서 운구 차량으로 옮깁니다. <br /> <br />13명 가운데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하는 2명을 제외한 11명의 유해가 차례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,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은 가슴에 손을 얹으며 이를 지켜봤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감는 등 내내 침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군 통수권자가 된 이후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은 미군 장병의 유해를 맞으러 나간 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테러 발생 후 바이든 대통령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(지난 26일) :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. 잊지 않을 것입니다. 끝까지 추적해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. 내 명령에 따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이익과 우리 국민을 지킬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은 지구 상에서 살 수 없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[젠 사키 / 미국 백악관 대변인 (지난 27일) : 더는 지구에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제 분명히 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희생 군인들은 20∼31살이고 이 가운데 다섯 명이 20살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포스트는 다섯 명은 2001년 9·11 테러 즈음에 태어난 셈이라며 '9·11의 아이들이 9·11로 시작된 전쟁에서 스러졌다'고 추모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신문은 1면에 희생자 13명의 사진을 싣고 나라를 위한 희생을 기렸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 (taewook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3006484734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