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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영상)여름 끝자락, 덕적도로 떠나는 나 홀로 여행

2021-08-30 2 Dailymotion

여름 끝자락, 덕적도를 다녀왔습니다. 덕적도는 나 홀로 여행에 맞춤한 섬이었습니다. 한적하고 오붓한데, 낙도는 아니어서 혼자 다녀도 불편하거나 위험하지 않았습니다. <br /> <br />   <br /> 인천항에서 뱃길로 1시간, 덕적도는 다른 세상 같았습니다. 때뿌루해변·각흘도 같은 이국적인 지명에 괜히 기분이 들떴고, 끝이 보이지 않는 해변을 홀로 거닐 땐 드넓은 바다가 내 방처럼 편안했습니다. 콧등을 간질이는 바닷바람, 발가락 사이를 파고드는 모래알, 이따금 발목을 적시고 가는 바닷물. 모두 나를 위해 준비한 선물 같았습니다.  <br /> 생전 처음 바다 낚시도 해봤습니다. 덕적도 우럭은 초보 낚시꾼의 미끼도 덥석 잘 물었습니다. 곰과 정말 똑같이 생긴 바위도 구경했고, 선미도에 들어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등대도 올라가봤습니다.  <br />   <br /> 마을 주민 33명이 돈을 모아 문을 열었다는 빵집 '호박회관'은 감동을 주었습니다. 흠이 나서 팔지 못하는 덕적도 호박을 따로 사서 호박 빵을 만드는 곳이었습니다. 빵집 직원 네 명 모두 덕적도 주민이었습니다. 덕적도는 추억의 섬이라고 들었습니다. 민어 파시가 열렸을 땐 섬이 흥청거렸었다지요. 지금은 그저 평온하고 한갓진 섬입니다. 그 섬에 여름날의 추억을 묻고 왔습니다.  <br /> 관련기사때뿌루·각흘도 아시나요…여름 끝자락서 만난 ’추억의 섬‘황교익은 왜 그 맛없다던 떡볶이를 이재명에 먹였을까?[뉴스원샷] 축구장 5189개 크기 울진 금강소나무숲을 여행하는 법(영상)나라가 지키는 소나무숲, 하루 80명에게만 허락된 금단의 길<br /><br />손민호 기자 ploveson@joongang.co.kr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02249?cloc=dailymotion</a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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