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A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아프가니스탄 20년 전쟁이 막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어젯밤 미군은 한 명도 빠짐없이 전원 아프간을 빠져나왔습니다.<br> <br>마지막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나는 모습인데요. <br> <br>9.11 테러 이후, 베트남전보다 더 긴 20년 동안 전쟁을 치렀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실패에 가깝습니다. <br> <br>지금 미군이 떠난 아프간에선 미국이 축출하려고 했던 탈레반의 축포가 터지고 있습니다. <br><br>“지는 전쟁에 더 이상 미군을 희생하고 싶지 않다”며 철군을 지시한 바이든 정부와 미국은 침통한 분위기인데요. <br> <br>백악관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유승진 특파원, 바이든 미 대통령, 위기에 처했는데 곧 입장을 내놓는다구요?<br><br>[리포트]<br> 네, 끝날 것 같지 않던 아프간 전쟁이 마무리됐지만 이곳 백악관은 여전히 긴장 상태입니다. <br> <br> 4시간 반쯤 지나면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대국민 연설을 합니다.<br> <br> 앞서 바이든은 미군 주둔이 끝났다고 전격 성명을 발표했는데요. <br> <br> 마지막 미군 수송기는 당초 예정보다 하루 빨리 아프간 땅을 떠났습니다. <br> <br> 탈레반의 갑작스런 카불 점령이후 보름 정도 이어진 철군 과정은 미국의 자존심이 무너질 정도로 혼란스러웠는데요, <br> <br> 폭탄테러로 13명의 미군 희생자까지 발생하자 끊이지 않은 테러 위협에 대비해 철저한 보안 속에 철군작전을 앞당겼습니다. <br> <br> 현지시간 30일 밤 자정을 1분 앞두고 활주로를 이륙했는데요, <br> <br> 미 국방당국의 설명 들어보시죠. <br> <br>[케네스 매켄지 / 미 중부사령관] <br>"마지막 C-17 수송기가 (카불)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국 동부시간으로 8월 30일 오후 3시 29분(아프간 시간 23시59분)0에 떠났습니다." <br><br>[질문2] 아직도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인들이 있죠?<br><br> 미 당국도 미처 대피시키지 못한 민간인들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아프간에 남겨진 미국인은 100명 대로 추산되는데, 여기에 미국을 도운 조력자들까지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많겠죠. <br><br> 미국은 이들이 희망하면 대피를 돕겠단 입장이지만, 더 이상 아프간을 통제할 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 워싱턴 포스트는 20년 전쟁이 끝나는 현재 상황을 "도덕적 재앙"이라고 비판했고, 공화당을 중심으로 바이든 탄핵 요구도 여전합니다. <br> <br>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이번 철군이 "역사상 가장 형편없고 무능했다"며 비판에 가세했는데, 아프간에 남은 미군 장비를 찾기 위해 군사조치도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 미국의 최장기 전쟁은 끝났지만, 바이든 흔들기는 이제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백악관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<br><br>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