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허술한 관리 상태를 보여주듯, 전자발찌 재범 사건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남 장흥에서도 성범죄 전과가 있는 5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했습니다. <br> <br>11일째 행적이 묘연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경찰이 대형 드론을 공중에 띄웁니다. <br> <br>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50대 남성을 수색하기 위해 동원한 겁니다.<br><br>지난 21일 오후 2시 43분쯤, 남성은 차량을 몰고 거주지에서 20km가량 떨어진 곳으로 가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훼손했습니다. <br> <br>[공국진 기자] <br>"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남성은 이곳에 차량을 버리고 산속으로 달아났습니다."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전자 발찌를 끊기 전) 소주 5개하고, 에너지바 몇 개 5개인가, 6개. 양갱, 이런 것들을 마트에서 구입을 했어요." <br> <br>남성은 지난 2011년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고, 출소 뒤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생활해 왔습니다. <br> <br>연쇄살인을 저지른 강모 씨와 달리 남성은 외출제한 대상은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한 달 전 또다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버려진 차량 안에선 남성이 남긴 메모가 발견됐는데, 성폭행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11일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남성이 휴대전화를 꺼놓으면서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혹시라도 추가 범행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큽니다. <br> <br>[마을 주민] <br>"불안해하죠. 다른 마을에는 동네 주민들이, 혼자 계신 분들이 (마을) 회관에서 주무시고 그런다고 하더라고요." <br><br>법무부 보호관찰소와 경찰은 주민들에게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남성 휴대전화가 꺼진 지점 주변을 수색하는 한편, <br> <br>예상 도주로 주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