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역선택'에 갈라진 국민의힘…尹, 육영수 생가 참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대선 '경선버스'가 출발하자마자 경선 규칙을 둘러싼 주자들 간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역선택' 방지 조항을 놓고 전선이 형성되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임명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정홍원 선관위원장을 향한 사퇴 요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'역선택' 방지 조항을 넣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유승민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을 직격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선준비위가 만든 경선룰 재검토 뜻을 시사한 정 위원장이 '윤석열 후보만을 위한 경선룰'을 만들려 한다며 사퇴까지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 "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 순간 공정한 경선은 끝장납니다. 그런 식으로 경선판을 깨겠다면 차라리 그냥 선관위원장에서 사퇴하십시오."<br /><br />역시 역선택 방지 장치가 필요 없다는 입장인 홍준표 의원도 경선 규칙 개정 움직임은 '당을 망치려고 하는 이적 행위'라고 정 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자신의 호남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은 역선택이 아니라 지역 맞춤형 공약과 개인적인 여러 인연들이 반영된 것이라며, 정권 교체에 역행하는 시도를 멈추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경선룰 관련 질문에 선관위 결정에 따르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경기를 심판하는 주최 측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운영을 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운영 방식에 승복하고 따를 생각입니다."<br /><br />원론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는 윤 전 총장과 달리 윤 전 총장 캠프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에서는 역선택 방지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선 경선에 모두 1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당 선관위는 내일(1일) 회의를 열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한 경선 규칙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이틀째 충청 지역을 방문 중인 윤석열 전 총장은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영정을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와 관련해 "정부 인사발령에 따라 공직자로서의 소임을 다한 것일 뿐"이라며 보수 민심 공략에 공을 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