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 정부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.<br> <br>기업에 이어서 연예인까지 통제하는 모습입니다.<br> <br>시진핑 주석의 사상을 배우라며 팬 클럽 이름까지 바꾸게 합니다. <br> <br>한국 걸그룹 트와이스 쯔위도 그 대상이 됐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걸그룹 '트와이스'의 타이완 출신 멤버 '쯔위' 팬 클럽 계정입니다. <br> <br>중국 대표 SNS 플랫폼 웨이보는 최근 이 팬 클럽 이름을 변경하라고 통보했습니다. <br><br>술집을 의미하는 '바'를 삭제하고 2주 안에 이름을 바꾸라는 겁니다.<br> <br>술과 관련된 게시물은 없지만, 사회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 길들이기에 나서는 겁니다. <br> <br>논란이 된 연예인의 흔적은 바로 지워집니다. <br> <br>야스쿠니 신사에서 사진을 찍은 배우 장저한의 작품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고, 배우 자오웨이는 탈세 의혹 이후 출연 작품에서 모두 이름이 빠졌습니다. <br> <br>연예계 통제는 중국 당국이 발표한 연예인 관리와 도덕성 강화 방안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><br>연예인들도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발언과 사상을 공부해야 한다는 겁니다.<br> 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(지난 7월 공산당 100주년 행사)] <br>"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이라는 두 번째 100년 목표를 향해 나아갑시다!" <br> <br>중국식 현대 사회주의를 뜻하는 시진핑 사상은 기업과 연예인 역시 당에 복종할 것을 강요합니다. <br> <br>불복에는 제재가 잇따릅니다. <br> <br>중국 금융 시스템을 비판한 알리바바에는 3조 원 대의 과징금이, 미 증시 상장을 강행한 중국판 우퍼 '디디추싱'은 다운로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. <br> <br>학생들에게는 학원을 금지하고 게임 시간을 통제하는 대신 시진핑 사상 교육이 필수가 됐습니다. <br><br>최근 중국의 폭넓은 규제는 시진핑식 사회주의 영향력 확대와 방향을 같이 합니다. <br> <br>결국 장기집권이 결정되는 내년 당대회까지 통제는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사공성근 기자 40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