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영권 포기를 선언한 남양유업이 사모펀드와 진행하던 지분 매매 계약을 돌연 해지했습니다. <br> <br>양측 사이에 법정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데, 자세한 내용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홍원식 / 남양유업 회장(지난 5월 4일)] <br>"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." <br> <br>눈물을 보이며 경영권에서 손을 떼겠다고 약속했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. <br> <br>하지만 오늘 돌연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던 계약의 무효를 선언했습니다. <br><br>매수자인 한앤컴퍼니의 합의 사항에 대한 입장 번복, 비밀유지의무 위반, 불평등 계약, 부당한 경영권 간섭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.<br><br>홍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"57년을 소중히 일궈온 남양유업을 쉬이 말을 바꾸는 부도덕한 사모펀드에 넘길 수 없다"고도 밝혔습니다.<br> <br>홍 회장은 다른 인수자를 찾아 재매각하겠단 의지를 밝혔지만,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 <br> <br>한앤컴퍼니가 낸 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. <br><br>한앤컴퍼니 측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, "계약은 계속 유효하다"며, 홍 회장이 언급한 계약 결렬 이유에 대해 "사실 무근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앞서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23일 거래종결 의무 이행 소송도 제기했기 때문에, 남양유업 매각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결론이 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[이은희 /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] <br>"매각 취소로 (부정적 이미지가) 한 가지가 더 추가 됐기 때문에 향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불매운동이 확산될 소지가 크다." <br> <br>오늘 오전 전해진 매각 결렬 소식에 남양유업 주가는 요동치며, 전날보다 3.19% 하락한 54만 7천 원에 장을 마쳤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홍유라 기자 yura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