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불법시위 주도'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이 오늘 오전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6시 30분쯤 경찰은 양경수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양 위원장은 경찰과 함께 건물을 나와 경찰 차량에 올라탔습니다.<br /><br />양 위원장은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오전 5시 28분쯤 구속영장 집행을 위해 이곳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현장에 방호복을 입은 경력 수백명을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경찰이 건물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경찰과 건물을 진입하려던 민주노총 관계자 간 여러 차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기자, 구속영장 집행이 늦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번 영장 집행은 지난달 13일 영장이 발부된 후 21일 만에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난달 18일에도 양경수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이곳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았다가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당시, 민주노총 관계자는 구속영장은 있지만 수색영장이 없다는 이유로 경찰을 진입을 막아섰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민주노총 측에 구속영장을 집행할 때 '긴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'에는 수색영장 없이 압수수색이 가능하다며 대치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경찰이 수색영장도 발부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양 위원장은 7·3 전국노동자대회를 포함해 올해 5월에서 7월 사이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경찰은 조사를 위해 세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, 양 위원장은 이를 모두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영장을 신청했고, 지난달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양 위원장은 "법 위반 사실을 모두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구속수사하겠다는 상황이 많이 부당하다고 느껴진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정부가 노동자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신변 문제를 판단할 의지가 있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