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버려진 백신 1,500만회…"부스터샷 자제해야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 빈부격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3월 이후 미국에서 버려진 백신이 최소 1천500만 회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2차 접종을 마친 후 추가로 맞는 부스터샷이 급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 "전 세계적으로 50억 회 이상의 백신이 투여되고 있으며 그중 75%가 10개국에 집중됐습니다. 아프리카에 있는 저소득 국가는 백신 접종률이 2% 이하인 데 반해 고소득 국가에서는 거의 50%에 육박합니다."<br /><br />백신 개발 이후 제기됐던 백신 빈부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미국에서 버려진 코로나 백신이 최근 6개월간 최소 1천500만 회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유는 백신 유리병 파손과 희석 오류, 냉장 문제 등이었습니다.<br /><br />미 NBC 방송은 질병통제예방센터, CDC 집계를 토대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폐기된 백신이 1천510만 회 분에 달한다면서 주 정부의 집계 누락 등을 반영하면 실제 폐기량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미국 내 백신 폐기는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샤리파 세카라라 영국 워릭대 교수는 부자 나라들이 일단 백신을 사들인 다음, 남게 되면 그제야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라며 엄청난 불평등이자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델타 변이 확산에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부스터샷까지 나선 상황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는 다시 한번 부스터샷 연기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으로서는 접종을 마친 건강한 사람을 위해 부스터샷이 널리 사용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도 현재 승인된 백신들이 코로나와 관련한 중증과 사망에 높은 보호 효과를 보인다며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의 부스터샷이 긴급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