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경찰이 영장 발부 20일 만에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을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민노총의 강력한 저항에 대비해 오늘 경찰 3000명을 투입했는데요. <br> <br>양 위원장은,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죠. 지금까지 구속된 민노총 위원장만 양 위원장까지 6명에 달합니다. <br> <br>민노총은 "문재인 정권이 전쟁을 선포했다"며 총파업으로 되갚아주겠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. <br><br>합리적인 시위 문화와, 정당한 법 집행을 위해 무엇이 옳은 길인지 생각해보게 되는데요. <br> <br>첫 소식, 이솔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른 새벽 민노총 사무실이 있는 언론사 건물 앞. <br> <br>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이 경찰관에 이끌려 밖으로 나옵니다. <br> <br>[양경수 / 민노총 위원장] <br>"민노총 파업 준비 제대로 열심히 해주십시오." <br><br>경찰은 오늘 오전 6시 10분, 민노총 사무실에서 양경수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해 구속 영장을 집행했습니다. <br> <br>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입니다. <br> <br>양 위원장은 지난 5월 노동절 대회와 지난 7월 전국노동자대회 등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양 위원장이 구속되자 민노총은 즉각 입장문을 발표하고 "문재인 정권이 전쟁을 선포했다"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이 새벽 시간 민노총 사무실에 기습 진입하고, 변호인 입회도 없이 강제 연행했다며 양 위원장이 구속 수감된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양경수를 석방하라. (양경수를 석방하라) 문재인 정권 퇴진하라. (문재인 정권 퇴진하라)" <br> <br>민노총 측은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경찰서 앞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뭐하는 거야 지금 이게. (지나가세요. 여기 시민 통행로니까.) 법대로 하고, 우리 위원장 만나러 왔으니까…. 나도 잡아 넣으라고." <br> <br>이어 민노총 간부 8명은 삭발식을 연 뒤 다음달 20일 110만 명의 조합원 전원 참여를 목표로 한 대규모 총파업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[민노총 관계자] <br>"문재인 정부, 후회하게 만들 것입니다.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." <br> <br>양 위원장은 종로경찰서에서 변호인 접견을 마쳤고, 경찰은 내일부터 본격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임채언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