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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빠 잃은 5살 막내…택배차 150대 운구차 뒤따르며 추모

2021-09-02 13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택배노조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40대 대리점 소장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. <br> <br>동료 대리점주들은 전국에서 택배 트럭을 몰고 와 마지막 길을 함께 했는데요. <br> <br>다섯살 아들은 영문도 모른채 아빠와 작별해야 했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유족들이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택배 터미널로 들어섭니다. <br> <br>택배노조원의 지속적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택배대리점 소장 이모 씨의 생전 일터입니다. <br> <br>아빠가 하늘나라로 간 이유를 알지 못하는 다섯살 아들은 <br> <br>사진 속 아빠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안녕." <br> <br>하루 아침에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생전 아들의 고통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습니다. <br> <br>[이모 씨 어머니] <br>"노조○○한테 그렇게 시달렸으면, 우울했으면 엄마한테 얘기해야지, 살아서 얘기해야지." <br><br>아들의 이름이 적힌 노란 현수막을 붙든 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내 아들아." <br><br>오늘 발인과 추도식에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다른 업체 소속 택배기사들도 참석했습니다. <br> <br>일면식도 없지만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대리점 소장과 택배기사들이 상당수였습니다. <br> <br>운구 행렬은 전국에서 모인 택배 차량 150여 대가 뒤따랐습니다. <br> <br>차량에는 "고인의 명복을 빈다", "택배노조만 국민이냐"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동료들은 고인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[추도사] <br>"민주노총 거대세력 힘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우리가 미안하다.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형이 정말 미안하다." <br> <br>운구 행렬이 들른 곳은 택배 터미널 앞 분향소, 동료 소장들은 택배노조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들고 고인의 억울함을 달랬습니다. <br> <br>[동료 대리점 소장] <br>"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. 노조도 그만하고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습니다." <br><br>유족들은 영정사진을 들고 배달하지 못한 택배 상자를 둘러보며 오열했습니다. <br> <br>유족들은 택배 노조원을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이헤진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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