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고인은 극단적인 선택 직전에 대리점을 포기하는 각서도 썼는데요. <br> <br>이런 또 다른 폭로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한 택배노조 간부가 지점 운영을 포기하지 않으면 총파업을 하겠다고 대리점 소장을 압박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들어보시죠. <br>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통화 녹음] <br>"저희 쟁의권도 나와있고 일 년 내내 총파업 할 테니까 알아서 하세요." <br> <br>지난 4월, 경기지역에 한진택배 신규 대리점 신청을 한 소장에게 걸려온 전화. <br> <br>자신을 한진택배 총파업을 주도한 노조 간부라고 소개하며 대뜸 운영을 포기하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[통화 녹음]<br>"소장님이 오시면 저희가 쟁의권 사용해서 합법적으로 계속 파업할꺼니까 자신있으면 오시고 아니면 접으세요. 아셨습니까" <br> <br>노조가 새로운 소장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> <br>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자 되레 언성을 높입니다. <br> <br>[통화녹음] <br>"그래도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조금 그렇죠. (자, 자.) 아니시면 마는거지. (자, 자, 알았고요.) 예의상 조금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? (너네 총파업이야 끊어.)" <br> <br>전화를 받은 소장은 현재 해당 대리점을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전국택배대리점연합회 관계자] <br>"노조는 노조가 원하는 사람을 대리점장으로 앉히고 싶었을 수도 있고 본인들이 모르는 제 3의 인물이 입찰이 들어와서…" <br><br>택배노조 측은 이런 통화가 있었다고 인정하며, 조사를 통해 조치를 내리겠다고 해명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