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내일 방역당국이 어떤 조치를 내릴지,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리시는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. <br> <br>소상공인들은 오랜 거리두기에 고사 직전이고, 업무 과부하가 걸린 보건의료인력은 파업 직전까지 갔습니다. <br> <br>오랜 기간 이어진 K-방역의 현주소입니다. <br> <br>결국, 100여개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현행 거리두기 패러다임을 바꾸자며 직접 나섰습니다. <br> <br>허욱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사적 모임 금지 254일째. <br> <br>사회적 거리두기도 한층 강화됐지만 하루 확진자는 2천 명 안팎입니다. <br> <br>거리두기는 더 이상 효과가 없지만 당국은 연장을 검토 중입니다.<br><br>마땅한 대책이 없는 K-방역에 지친 시민들이 결국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. <br><br>소비자, 소상공인, 종교계, 환자·장애인 등 100여개 단체가 모여 '코로나극복 국민참여방역운동본부'를 출범시킨 겁니다.<br> <br>[강정화 / 한국소비자연맹회장] <br>"거리두기만으로 코로나를 정말 이겨낼 수 있는가. <br> <br>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정부의 정책으로서 밀어붙이는 건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고요." <br><br>행정 규제 같은 정부 방역으론 델타 변이 확산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며 방역 체계를 시민 주도로 바꿔보자는 겁니다. <br> <br>핵심은 확진자 동선 확인 앱을 통한 '셀프 역학조사'와 '자가격리'입니다. <br> <br>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ICT가 발달한 한국이라 가능한 방역 전략입니다. <br> <br>운동본부는 시민 방역체계가 갖춰지면 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하자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앱을 통한 디지털 역학조사는 사생활 및 개인정보 노출의 우려도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