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놓고간 무기로 탈레반이 축제를 벌이는 장면, <br> <br>그와 대조적으로 미군 병사들은 콩나물 시루처럼 수송기에 갇혀서 탈출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염정원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탈레반 깃발이 내걸린 미군용 험비 장갑차가 탈레반 대원들을 가득 채우고 도로를 줄지어 지나갑니다. <br> <br> 퍼레이드 행렬 위로는 미군 블랙호크 헬기가 굉음을 내며 비행합니다. <br> <br> 전투복부터 총기, 헬멧까지 미군 장비로 무장했습니다. <br> <br> 미군이 떠난 자리에서 탈레반이 노획한 미군 무기와 장비로 시민들과 자축합니다. <br> <br> 시한을 하루 앞둔 밤 늦게 마지막 수송기에 몸을 실은 마지막 미군들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밀착한 채 철군하는 모습은 앞서 난민들을 태우고 카불을 떠나는 수송기 내부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 <br> <br> 미국은 아프간을 점령한 탈레반과의 협력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. <br> <br> 탈출하지 못한 자국민 문제 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마크 밀리/미 합참의장] <br>(IS-K 대응에 탈레반과 함께할 가능성도 있습니까?) <br>"가능합니다." <br> <br> 탈레반의 돈줄은 차단해 협상력을 높이면서도 인도적 지원 통로는 남겨두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 아프간 철수로 확보한 미군 자원을 집중할 대상도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[로이드 오스틴/ 미 국방부 장관] <br>"이제 아프간 전쟁은 끝났고 다른 일은 계속돼야 합니다. 우리는 계속해서 중국, 러시아, 이란, 북한으로부터 안보 위협을 받아 왔습니다." <br> <br>미 의회는 영미권 주요국들과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동맹체 '파이즈아이즈'에 한국과 일본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염정원 기자 garden9335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