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를 강풍으로 할퀴고 간 허리케인 아이다가 뉴욕과 뉴저지주 등 북동부 지역도 폭우로 강타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뉴욕 지하철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4개 주에서 최소 43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허리케인 아이다가 뉴욕을 강타한 시간의 뉴욕 지하철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대피에 나선 가운데 폭우가 밀어닥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뉴저지주는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. <br /> <br />직격탄을 맞은 농장은 곡식을 저장하는 원통형 창고 2개가 밑동이 잘려 넘어졌고 축사는 지붕이 날아가고 뼈대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집들은 아예 초토화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곳들이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북동부 지역은 인구가 밀집한 곳이어서 인명 피해도 컸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에서는 퀸스의 아파트 지하실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[샘쉴 초듀리 / 이웃 주민 : 그들은 바로 모퉁이에 있었습니다. 저보다 물이 더 많았습니다. 그곳이 지하실입니다. 전 걸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. 우리 집이 그들보다 높았습니다. 그래서 거기에는 더 많은 물이 들어찼습니다.] <br /> <br />뉴저지주에서도 패서익강이 범람해 1명이 숨지고 남부 도시 아파트에서 4명이 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산 피해도 잇따라 뉴저지 연방우체국 빌딩 지붕이 무너졌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강이 범람해 고속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. <br /> <br />아프간 이슈에서 발을 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장 허리케인 피해 복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피해가 큽니다. 그래서 나는 연방재난청의 제 팀이 현장에 투입되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주지사들에게 분명히 했습니다.] <br /> <br />또 서부의 산불에 대처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허리케인이 가장 먼저 휩쓸고 간 루이지애나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이 같은 전례 없는 자연재해는 결국 기후변화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준비와 행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 (taewook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90312130446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