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24시간 무인매장들이 상습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매출의 5%를 계속 도둑맞는데, 자포자기한 매장도 있을 정도입니다. <br> <br>이번에는 부산에서 하룻밤 동안 아이스크림 무인매장 9곳이 털렸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온 앳된 얼굴의 남성 2명. <br> <br>CCTV 전원을 뽑더니, 쇠막대를 이용해 계산대를 강제로 엽니다. <br> <br>이어 가방에 현금을 담고 유유히 사라집니다. <br> <br>범행은 채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4시간 만에 부산지역 무인 매장 9곳을 돌며 현금 3백만 원을 훔쳤습니다. <br> <br>경찰이 이들을 검거했는데 알고 보니 집을 나온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. <br> <br>앞서 서울 지역 무인가게 9곳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인건비 걱정 없이 24시간 운영 가능하다는 장점에 무인점포가 확산되면서, 관련 범죄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무인점포를 노린 절도 사건은 2019년 2백여 건에서, 올해 1월에서 5월 사이에만 680건을 넘겼습니다. <br><br>대부분 CCTV가 설치돼 있지만, 업주가 24시간 내내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무인가게 업주] <br>"저녁이 돼서 쭉 훑어보죠. 저녁에서 새벽까지 보는 경우가 많죠." <br> <br>잡아도 대부분 어린 학생들이고 피해액도 적다 보니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입니다. <br> <br>[무인가게 업주] <br>손해 보는 게 거의 (매출의) 5% 이내라고 보시면 돼요. 5%. <br><br>경찰은 현금이 보관된 장소의 경우 별도 잠금장치 등을 설치해 범죄 표적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