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 이후 차 안 알코올 농도로 음주 단속을 하다 보니, 환기를 해서 피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. <br> <br>경찰이 더 정확한 신형 음주 감지기를 도입했는데, 새 기계 성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단속 현장에 구자준 기자가 동행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수신호에 맞춰 차량이 멈춰 서고 경찰관이 창문 안으로 음주 감지기를 내밉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불지 마시고 편하게 숨 쉬세요. 마스크 안 내리셔도 돼요. 감사합니다. (수고하세요)" <br> <br>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개발된 신형 음주 감지기. <br> <br>차 안 공기를 빨아들여 알코올 성분을 가려내기 때문에 운전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단속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[김기환 /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안전계] <br>"(기존 기기는) 음주 차량이 차량을 환기했을 때 감지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. (신형기기는) 흡입 모터가 달려있어서 상당히 민감한 장치라 적은 알코올도 감지합니다." <br><br>경고음과 함께 빨간 불이 들어오면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다시 한 번 음주단속기를 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0.189% 나왔습니다. (면허) 취소입니다. 얼마나 드셨어요? (소주 2잔이요. 제가 알코올에 약해서.)" <br> <br>또 다른 운전자는 술을 마신 적 없다고 발뺌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술 드셨어요? (아니요, 안 마셨습니다. 저 퇴근하고 온 건데요.) <br>면허 취소 수치 나오셨어요." <br> <br>손 소독제 때문에 오해를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손 소독제 사용하셔서 알코올까지 같이 흡입됐나 봐요. <br>(가도 됩니까?) 네." <br><br>어젯밤 단속으로 서울 16명, 전국 194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. <br><br>올해 들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상자는 1만 3천 명에 육박합니다. <br><br>경찰은 앞으로도 신형 감지기를 이용해 집중 음주단속을 벌일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구자준 기자 jajoonnea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