혹한의 남극서 수박에 고추까지…신선채소 본격 수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혹한의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우리 대원들이 각종 신선채소를 직접 재배해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농사지을 수 있는 첨단식물공장 덕분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방이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남극 세종과학기지입니다.<br /><br />기지에 설치된 실내농장으로 들어가자 커다란 수박이 달려있고 고추와 토마토, 상추 등 각종 신선채소가 자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혹한의 남극에서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세종기지에는 현재 17명의 대원이 거주하고 있는데 수확한 수박으로 화채를 만들거나 애호박으로 된장찌개를 조리해 먹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와 달다. 완전 설탕 아삭아삭하다."<br /><br />신선채소가 자라는 실내농장은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10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실어 남극으로 보낸 겁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부터 수확을 시작했는데 고립된 환경에서 근무하는 대원들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하얀 눈과 바위밖에 보이지 않는 삭막한 곳인데 대원들이 틈틈이 푸른색 식물들이 자라는 것을 보며 힐링하고 또한 과일들도 먹을 수 있는 것에 매우 만족…"<br /><br />실내농장은 다양한 종류의 농작물을 동시에 재배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농진청에서 원격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극지라든가 사막지대에서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되기 때문에 그러한 지역 또 나라를 대상으로 저희가 확립한 실내농장을 수출한다면 국익에 도움이 되고…"<br /><br />현재 남극에서 잎채소와 열매채소를 동시에 재배할 수 있는 실내농장을 구축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미국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