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선을 앞둔 '정치의 계절'이 돌아오면서 대통령과 청와대의 크고 작은 발언도 다양한 정치적 해석을 낳곤 합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청와대가 각종 현안에 침묵을 지키거나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답변을 유보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풍산개 '마루'와 '곰이' 사이에서 태어난 일곱 마리 강아지 사진을 공개하자, 일각에서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을 앞두고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태영호 / 국민의힘 의원 : 대통령이 한가하게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들을 들여다볼, 그럴 때입니까?] <br /> <br />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은 항상 긴박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언제가 되건 비판의 지점이 있을 것 같다며 이해를 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국회의장단·상임위원장단 오찬간담회에서 나온 문 대통령의 '가짜뉴스' 언급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이 미리 언론중재법을 전제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, 야당은 당장 그 말을 누가 믿겠느냐며 대통령이 여당 논리에 힘을 싣는다고 발끈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의도치 않은 논란을 차단하려는 듯, 최근 청와대는 민감한 정치 현안에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언론중재법과 관련해서는 실상 여러 경로를 통해 여당에 우려를 전달하면서도 표면적으로는 '국회의 영역'이라고 못 박았고, 여야 합의 이후에야 환영 논평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[박경미 / 청와대 대변인 (지난달 31일) : 국회에서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를 위해 숙성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을 환영합니다.] <br /> 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때는 법무부의 결정 이후에도 줄곧 침묵을 지키다, 가석방 당일에야 문 대통령의 생각을 알렸습니다. <br /> <br />[박수현 /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(지난달 13일) :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, 국민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청와대는 앞으로도 이 같은 '신중 모드'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밖으로 나가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나 청와대 기류가 자칫 대선 판도에 영향을 주거나 야권 정치 공세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정치 쟁점화를 부추기기보다는 침묵한다는 비판을 감수하겠다는 것인데,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과 정부 기조도 국민에겐 중요한 만큼, 청와대의 고심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연수입니다.<br /><br />YTN 나연수 (ysn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90418485653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