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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제차 업체 놔두고…대기업 중고차 사업 진출 원점

2021-09-04 0 Dailymotion

외제차 업체 놔두고…대기업 중고차 사업 진출 원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입차 업체들처럼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을 위한 논의가 석 달간 진행됐죠.<br /><br />피해자가 속출하는 중고차 시장에 투명성을 높여보자는 취지에도 기존 중고차 업계의 반발로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경기도는 도내 중고차 사이트 31곳에서 임의 추출한 매물을 자동차등록 원부와 대조해봤습니다.<br /><br />결론은 95%가 가짜 매물이었습니다.<br /><br />교통안전공단이 올 초 실시한 중고차 구매자 대상 조사에서는 31%가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한 마디로 중고차 시장을 믿기 어렵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직접 인증 중고차 사업에 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는데, 석 달간 정부와 완성차업체, 중고차 업계가 머리를 맞댔지만, 합의에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중고차 업계는 완성차업계에 중고차 물량을 10%까지 내줄 수 있다면서도 사기 피해가 잦고 중고차 거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 거래 물량은 전체 시장 거래량에서 빼자는 주장을 폈습니다.<br /><br />완성차업체의 몫을 절반까지 줄이려는 의도입니다.<br /><br />또, 중고차 거래 대수만큼 신차 판매권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는 다수 외제차 업체는 이런 요구를 받은 바 없어 국내업체에 역차별의 소지가 큽니다.<br /><br />합의에 실패하면서 중고차 시장 소비자 보호장치도 물 건너간 셈이 됐습니다.<br /><br /> "허위미끼 매물을 없애주고 투명성 제고를 위한 검증기관을 만들어서 정부가 보장하겠다고 한 부분들인데, 그러면서 골목상권을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었는데…"<br /><br />중고차 업계는 대기업의 진출이 생존을 위협한다며 2년 전 끝난 생계형 적합 업종 재지정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업계의 이해에 막혀 엄격한 성능 점검과 품질 보증, 투명한 가격 설정을 통한 믿을 수 있는 중고차 거래는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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