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산 화학공장 화재…부산 아파트서 방화 추정 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간밤에 울산의 한 화학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진압하는 데 10시간이나 걸렸을 정도였지만, 소방 당국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부산의 한 아파트에선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복잡해 보이는 구조물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.<br /><br />소방차에 연결된 크레인에서 쉴 새 없이 물이 뿜어집니다.<br /><br />토요일(4일) 저녁 8시 반쯤, 울산시 남구의 한 화학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소방은 관할 소방서가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,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진압에 투입된 소방차만 27대.<br /><br />불이 난 곳이 화학공장이라 더 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, 소방은 제조공정 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잔류 가스를 배출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불길은 10시간 만에 완전히 잡혔고,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화재가 발생한 곳은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35m 높이 타워형 구조물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배관 안에 있던 가스가 누출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소방은 추정하고,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창문에서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<br /><br />출동한 소방차가 불이 난 창문 쪽을 향해 물을 집중적으로 분사합니다.<br /><br />토요일, 부산시 북구의 한 아파트 3층에서도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불길은 20분 만에 잡혔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주민 10여 명이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직후 50대 여성이 경찰서로 찾아와 '자신이 불을 질렀다'고 자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여성은 불이 난 집 주인 A씨와 과거 연인사였으며, 화재 당일 A씨를 만나지 못해 집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