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광주에서는 외국인 감염이 속출하면서 전용 백신 접종장까지 등장했습니다.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근린공원에 설치된 외국인 전용 코로나 19 선별진료소. <br> <br>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쓴 외국인들이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. <br> <br>지난 3일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받도록 한 광주시의 행정명령에 따른 겁니다. <br> <br>광산구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7월 24일. <br> <br>이후로도 꾸준히 늘어 관련 확진자는 149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특히 지난 1일 택배회사 물류센터에서 28명이 집단 감염됐는데, 21명이 외국인 근로자였습니다. <br> <br>[광주시 관계자] <br>"최근 (외국인 확진자가)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까 외국인 비율이 많이 올랐어요."<br><br>상황이 이렇다 보니 1곳이던 외국인 선별진료소는 3곳이 추가됐고, 어제와 오늘 외국인 전용 백신 접종장까지 운영했습니다. <br><br>"국내에 90일 이상 머문 외국인은 누구나 이곳 외국인 전용 접종장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." <br> <br>불법체류자를 포함한 모든 외국인이 대상입니다. <br> <br>[캄보디아 국적 근로자] <br>"(백신 접종) 언제 있는지 없는지 몰랐어요. 오늘 왔는데 백신 접종받아서 다행이에요. 기분이 좋아요." <br><br>광주시는 자체 확보한 얀센 백신 3천 명분을 광산구 배부했고, 광산구는 한 주 앞당겨 접종을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[김삼호 / 광주 광산구청장] <br>"(최근 광산구) 확진자 60%가 외국인입니다. 우리가 잡은 백신 접종 일정이 있지만, 일정 그대로 가기에는 너무 다급한 상황이다 싶어서…" <br><br>방역당국은 얀센 백신 접종자를 제외한 외국인들의 경우, 한 달 안에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