병상 꽉 찬 미국…"백신 없던 작년보다 감염 4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지난 겨울 이후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완전 접종률이 50%를 넘었지만 백신이 없었던 1년 전 이맘때보다 하루 감염자 수가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 이후 감염자가 꾸준이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16만여명의 신규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입원, 사망자 수는 지난겨울 4차 대확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입원 환자를 10만2천여명, 하루 평균 사망자를 1천500여명으로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 전국적으로 중환자실의 80% 가까이가 환자로 가득 찬 상황이고 이 중 3분의 1이 코로나19 환자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조지아·텍사스·플로리다·미시시피 등 신규 확진이 많은 8개 주는 성인용 중환자실의 90%가 꽉 찼습니다.<br /><br />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"중증 환자가 늘면서 의사들이 누가 중환자실에 들어갈지를 두고 힘든 선택을 해야 하는 처지까지 왔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CNN은 정확히 1년 전, 백신이 나오지 않았던 작년 노동절 연휴에 비해 하루 감염자 수가 4배가량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9천명이었는데 지금은 53%에 달하는 백신 완전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하루 16만 3천명까지 늘어났단 것입니다.<br /><br /> "백신 접종은 무료입니다. 아주 쉽고 간편합니다. 안전하고 효과적이기까지 합니다. 백신 접종이 이보다 더 중요했던 적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하루 평균 사망자도 같은 기간 800명에서 1천500명으로 2배가량 늘었고 입원 환자 역시 4만여명에서 10만명 가까이로 배 이상 많아졌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