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탈레반이 새 정부의 주요 내각 명단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간의 예상과는 달리 새 정부의 수반으로, 탈레반 이인자가 아닌 경량급 지도자'하산이 임명되면서 이번 내각이 '과도 정부'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채문석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부 수반에는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가 임명됐습니다. <br /> <br />부 수반에는 그동안 수반 후보로 거론됐던 '탈레반 이인자'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임명됐습니다. <br /> <br />내무 장관은 탈레반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를 이끄는 시라주딘 하카니가 맡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산 신임 수반은 그동안 군사 업무보다는 종교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해와 탈레반 이인자 바라다르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경량급 지도자로 분류됩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이번 내각은 '과도 정부'형태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[자비훌라 무자히드 / 탈레반 대변인 : 이슬람 에미리트 (탈레반)은 중요한 일을 진전시키기 위해 '대행 내각'을 임명해 발표하기로 결정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인선은 조직 내 정파들이 경쟁 끝에 타협한 결과라고 인도 NDTV는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내각 발표 후 성명을 내고 이슬람 율법 '샤리아'에 따라 국가를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인권과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진지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며, 모든 국제 협정을 준수할 것이라는 점도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약속에도 탈레반은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시위를 해산시키기 위해 공중으로 위협사격을 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여러 도시로 퍼져가는 가운데 아프간 서부지역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는 탈레반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유엔은 아프간에서 식량과 인명 구조를 위한 지원품이 곧 고갈될 것"이라며 6억 달러 이상의 지원 자금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채문석입니다.<br /><br />YTN 채문석 (chaems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90814311636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