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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영문화 바뀌었다더니…돌아서면 성추행·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

2021-09-08 1 Dailymotion

병영문화 바뀌었다더니…돌아서면 성추행·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선임병들의 구타와 폭언에 시달리던 해군 병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지만, 군 당국은 3개월 가까이 은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"병영문화가 바뀌고 있다"고 항변하지만, 성추행과 가혹 행위, 그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넌 일단 와꾸가 맘에 안 들어"<br /><br />폭언과 욕설, 구타에 성적 수치심 유발까지…<br /><br />군 내 가혹행위를 적나라하게 담아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.P.입니다.<br /><br />군필자들은 물론 남녀노소 폭넓은 공감을 받고 정치권도 주목하자, 서욱 국방부 장관은 "지금의 병영 현실과 다르다"고 항변합니다.<br /><br /> "드라마에 나온 내용이 조금 극화돼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. 훨씬 큰 노력을 해서 병영문화 많이 개선 중이고, 전환되고 있다 말씀드리는데, 그럼에도 불구하고…"<br /><br />하지만, 성추행 피해 후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이 공분을 자아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군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, 선임병들의 구타와 집단 따돌림에 시달리던 해군 병사가 지난 6월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성추행 사건은 물론 가혹행위 사건에서도 피해자들은 상급자에 도움을 요청했지만, 군은 피해자 보호에 번번이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 "매번 군에서 사람이 죽을 때마다 어떻게든 사건을 무마, 은폐하여 책임질 사람을 줄여보려는 군의 특성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. 달마다 같은 패턴으로 장병의 죽음을 대하는 군의 태도를 보며 분노와 무력감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."<br /><br />가혹행위로 숨진 해군 병사 사건은 주요 간부들이 해외 파견근무 중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, 부실했던 초동 수사 정황이 낱낱이 확인된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 역시 '부실 수사' 관련자들은 형사처벌을 면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왜 군대에서 같은 사건이 반복되고, 죽음에 이르고서도 달라지지 않는지 묻는 드라마가 대중에게 공감받는 이유를 군은 다시 한번 곱씹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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