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…정착 가능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미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가운데 과연 비트코인이 통용화폐로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엘살바도르가 현지시간 7일 기존 공용 통화인 미국 달러화와 함께 비트코인에도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했습니다.<br /><br />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고, 정부 세금도 비트코인으로 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초부터 비트코인을 보편적으로 사용해온 일부 지역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입니다.<br /><br /> "비트코인 결제는 평범한 일입니다. 사람들은 비트코인만으로 거의 모든 것을 삽니다. 여기선 일상적인 일이에요."<br /><br />하지만 높은 변동성 등 우려가 제기되면서 여전히 반대 목소리도 거셉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전날 5만2,700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지난 5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약 10%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 코인은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작동하지 않을 겁니다. 경제적 자원을 가진 대규모 투자자가 투기하기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남미 시장에서는 가상화폐를 교환이나 송금 수단, 중앙은행의 대체재로 이용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사용이 문제의 해법이라기보다 시범 테스트처럼 느껴진다며, 앞으로 다른 남미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통화로 채택할지가 주목할 대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