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웅 "기억 안 나"…윤석열 "괴문서, 국회로 불러달라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고발 사주' 의혹에 휩싸인 핵심 인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와 김웅 의원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김웅 의원은 '모르쇠'로 일관해 비판이 잇따랐고, 윤 후보는 자신을 국회에 불러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총선에서 검찰의 공소장이 야당에 전해지는 과정에서 '통로'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김웅 의원.<br /><br />유승민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고 기자회견을 열었는데, 속 시원한 해명 대신 '모르쇠'가 이어지면서 혼선이 가중됐습니다.<br /><br /> "본건 고발장 등을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."<br /><br />작년 8월 야당이 제출한 범여권 인사 고발장도 자신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정황상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둔 김 의원은 '제보자'의 휴대전화와 손 검사의 PC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진상규명을 검찰 몫으로 돌렸습니다.<br /><br />'맹탕' 기자회견이란 비판 속에 민주당은 무책임한 해명만 되풀이됐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의 측근인 손준성 검사가 여권 인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번 의혹에 대해 '정치 공작'이라 규정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는 당시 검찰로부터 야당에 전해졌다고 보도된 고발장은 출처도 작성자도 분명하지 않다며 '괴문서'라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 "출처와 작성자가 나와야 그게 확인돼야 그것이 신빙성 있는 근거로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도 삼을 수 있는 것인데 이런 괴문서를 갖고 국민을 혼동에 빠뜨리고…"<br /><br />자신이 "그렇게 무섭냐"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윤 후보는 정치 공작과 선동이 한심스럽다며 의혹을 '정면 돌파'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를 국회로 불러주십쇼. 당당하게 저도 제 입장을 얘기하겠습니다. 치사하게 숨어서 하지 말고 의혹 제기하는 사람은 그것이 사실이 아니면 책임질 각오를 하고…"<br /><br />윤 후보는 당 차원 진상조사는 물론이고 캠프 차원에서도 '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'를 만들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윤 후보를 향해 "국민을 상대로 윽박을 지른다"며 향후 수사에서 "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응하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