꽉 막힌 노사 협상…지하철 파업 현실화하나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지하철 노조가 대규모 파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조가 예고한 파업까지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노사 양측이 협상을 하고는 있지만,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지하철의 지난해 적자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1조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, 이 같은 재정난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입니다.<br /><br />사측은 서울시 요구에 따라 경영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노조는 인력 감축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은 진통 끝에 지난달 말 교섭을 재개했지만, 입장차 확인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 "서울시는 구조조정을 철회하고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한 지원책을 표명하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노조는 나아가 무임 수송에 따른 지하철 재정 문제를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평균 3천억 원에 달하는 무임 수송 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노동자에게만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국무회의에서 무임승차 손실은 정부가 보전해야 한다고 건의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모두 각자 입장과 어려움이 있겠습니다만 지하철은 지친 서민들의 발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노조는 일단 14일 파업을 예고하고 모든 대화 테이블을 열어놓겠단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앞으로 두 차례 본교섭이 예정돼 있지만,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파업이 이뤄질 경우 대체 인력을 최대한 가동하면서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