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곳간 비어간다"더니 "아직 탄탄"…재정수장 진심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년 정부가 편성한 600조 원대 슈퍼예산에 대해 국회가 심사에 들어가자마자, 이러다 나라 곳간이 비는 것 아니냔 공방이 거셉니다.<br /><br />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말 바꾸기 논란 속 공방에 불을 붙이기도 했지만, 재정은 아직 튼튼하단 입장을 반복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년 604조 원대 슈퍼예산에 대한 국회 심사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예산대로면 2년 연속 8%대 지출 증가에 나랏빚이 처음 1,000조 원을 넘게 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도 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는데,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에 동조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최초로 국가채무 1,000조 원 시대를 여는 경제부총리로서 지금의 채무 규모와 증가 속도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?"<br /><br /> "의원님이 지적한 대로 국가채무의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고 생각합니다. 내후년 이후에는 정상화 수순을 밟아야 한다."<br /><br />나라 곳간 사정도 염려했습니다.<br /><br /> "의원님은 (곳간에 곡식을) 쌓아 놓았다고 하셨는데, 제가 보기엔 비어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나라 최고 금고지기가 재정 고갈을 인정했다는 평가가 나오자, 하루 만에 재정이 선진국에 비해 탄탄하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내년 국가채무 비율이 50.2%로 뛰지만, 경제협력개발기구, OECD 평균은 120%나 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정부가 내놓은 비교대상국들은 고령화가 진척돼 천문학적 사회보장비 지출이 오랜 기간 이어진 곳이 많은데다, 기축통화국도 있어 단순 비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뒤따릅니다.<br /><br />재정 수장이 은연중에 진심을 드러냈다, 결국 또 말을 바꾼 것 아니냔 뒷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