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값 안정 백약이 무효?…수도권 상승률 8주째 최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은행들이 대출문을 닫고 금리도 올리고 있지만,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정부의 추가 주택 공급 발표도 집값 상승 흐름을 막지 못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갖은 대책도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8주 내리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에서 가장 큰 아파트단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.<br /><br />9,000세대가 넘는 이 대단지에도 요즘은 매매 물건 찾기가 어렵습니다.<br /><br /> "양도세 문제 때문에 내년에나 어떻게 물건이 좀 나올까, 현재는 (매물 찾기가) 굉장히 힘들어요."<br /><br />지난달 전용면적 59㎡가 신고가 19억4,500만 원에 팔렸는데, 일부 집주인들은 이보다 몇억 원을 더 부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준금리가 인상되고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에도 이런 '배짱호가'에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, 이번 주도 고공 행진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주간 상승률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인 0.4%를 4주째 반복하고 있는데, 이는 8주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경기도에서도 GTX 역사 주변 등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달 1만7,000가구 신규택지 조성이 확정된 경기 화성시는 상승률이 전체 수도권 상승률 두 배에 육박하며 상승률 1위였습니다.<br /><br />공급 발표가 오히려 지역 집값을 부추기는 모순된 상황에 국토교통부는 주택 공급기관장들은 물론, 민간건설사 대표들까지 불러 모았습니다.<br /><br /> "중장기적으로 총량에는 걱정이 없는데 문제는 뭐냐면 대규모 택지에 주택을 공급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까. 올해하고 내년이 굉장히 스트레스 구간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시장을 한 번에 진정시키기는 어려운 만큼, 단기적 주택 상승장은 한동안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